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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W 임대서비스, 우린 불황 몰라요"기사입력 2008-11-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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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꾸준한 매출 유지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(ASP) 사업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.
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, 두루안·알서포트·소만사 등은 월 또는 연간 정액 SW 사용료를 받는 사업을 통해, 불황으로 인해 신규 고객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80∼90%에 달하는 매출은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.
ASP는 처음 제품을 개발·출시할 당시에는 매출이 급격히 늘지 않기 때문에 더디게 성장한다는 단점이 있지만, 지금 같은 불황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력적인 매출 확보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다.
두루안(대표 김명락 www.duruan.co.kr)은 최저 월 16만원 대의 통합보안장비(UTM)와 SW를 임대 서비스하면서 매달 80%에 달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. 특히 기존 ASP 고객의 매출이 안정적이다 보니 이를 바탕으로 신규 매출 발굴에도 전력을 쏟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. UTM 서비스 모델로 성공한 이 회사는 문서 DRM 제품을 출시하면서도 같은 판매(임대) 모델을 적용했다. 이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많이 필요한 문서 DRM을 국내 최초로 풀 패키지로 만들기도 했다. 비용절감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는 비결이 되기도 했다. 최근 STX조선 등에 공급하는 실적을 거뒀다.
디스플레이, 평평함 대신 곡면 알서포트(대표 서형수 www.rsupport.co.kr)는 매년 자사 고객의 90%가 원격제어 SW의 ASP 계약을 갱신한다. 90%에 달하는 고객이 꾸준하게 확보되는 것이다. 국내에서는 이같은 서비스 모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규 고객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이 강조되면서 신규 고객도 늘었다. 이 때문에 연간 30% 이상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. 일본에서는 특히 이 서비스 모델이 인기를 끌어 일본 수출로만 올 해 25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다.
소만사(대표 김대환 www.somansa.com)는 미주 시장에 진출하면서 패키지 판매는 하지 않고 연간 라이선스 모델로 사업방식을 못박았다. 미주 법인 설립 2년째인 이 회사는 최근 기존 고객 100%가 업데이트를 계약해 전년 매출의 80%를 이미 확보했다.
김명락 두루안 사장은 “처음에는 성장이 더뎌 주목을 못받는 모델이지만 지금처럼 신규 투자가 줄어들 때에는 빛을 발한다"며 "ASP방식은 기존 고객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서비스 모델이기 때문에 이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규고객도 늘게 되는데, 신규 고객의 30% 정도는 입소문을 통해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
문보경기자 okmun@etnews.co.kr